편백나무자리에 아카시아나무는 않됩니다.

성명OOO

등록일2017.10.09 15:22:45

처리상태완료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 97-1번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으로서 민원을 제기합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운곡리 산 9-1 일대는 30여년 전에 조림한 편백나무들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을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실시된 숲가꾸기 일환으로 잘못된 간벌이 무분별하게 진행되어 30년된 편백나무들이 잘려나가고 몇 개 남은 편백나무들도 바람불어 넘어지고 부러져서 민둥산이 되어버렸습니다.
편백나무는 간벌업자들이 팔아먹고 산림만 황폐화 되었으므로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실패한 숲가꾸기로 공무원의 묵인하에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려면 차라리 그대로 보존해야 하지 않나요? 
몇 년전 장마때 산사태 우려가 있어 민원을 제기하였고, 그 후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민가 뒤 산 아래에 도랑을 파준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후 편백나무 벌목한 자리에 백합나무와 헛개나무를 심더니, 최근들어 다시 아카시아나무를 심었습니다. 
마을로부터 200여미터 거리에서 양봉업을 하고 있는 외지인 양봉업자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순천의 산림청에 몇 번을 찾아가 아카시아로 식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더군요. 
그 말이 진실이라면 이곳에 살고 있지도 않는 외지 양봉업자의 요청으로 아카시아나무로 다시 식재가 이루어졌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 사람은 이곳 주민도 아니고 주소지도 이곳에 없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노란 벌똥피해로 야외에 앉아 있지도 못하고, 빨래도 못 말리고, 자동차도 한나절만 주차하면 벌똥 범벅입니다. 
벌똥피해로 몇 년 전 외지 양봉업자를 군청에 민원을 제기하여 다른 곳으로 벌통을 옮겨 줄 것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방치한다면 몇 년지나 아카시아가 만발하고 전국에서 양봉업자들이 벌떼처럼 몰려오겠지요. 
그러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벌똥피해로 주민들은 아예 외부 활동을 못하고 많은 피해를 주겠지요. 
그리고 편백나무에 비하면 아카시아는 빨리 자라지만 가시가 있고 나무목재로서의 가치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한 아카시아의 성장이 너무 빨라 주위의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해 오히려 다른 나무의 성장 발육 및 영양분을 빼앗아 다시 많은 돈을 들여 아카시아나무를 베는 사태가 생기겠지요.
아카시아는 실패한 녹지사업이라 요즘은 아무 나무나 심지 않는다고 합니다.아카시아는 뿌리가 옆으로 뻗고 빨리 자라며 가지도 많고 꽃도 많이 피게 됩니다.그 꽃이 만발 할때 그 밑에 있는 나무들은 태양을 못 봐서 성장이 더디며 심지어 고사를 합니다. 사람도 해를 봐야 살 수 있듯이 나무도 해를 봐야 성장을 할 수 있는데 아카시아 나무 때문에 참나무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우리 산에 참나무들이 점점 줄고 있는 이유도 아카시아 나무나 플라타너스 나무 때문입니다.또한 여름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 아카시아 나무의 가지는 쉽게 꺽여 주변 나무에 방해를 줍니다. 태풍이 불 때는 뿌리가 통채로 쉽게 뽑히고 쓰러져서 다른 나무에 좀비 같은 존재가 됩니다. 참나무는 뿌리가 밑으로 뻗기에 성장이 느린 반면  아카시아는 옆으로 뻗어서 성장이 빠릅니다.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램이고 소망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산이 많은 나라에 사는 우리 모두는 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장기적으로 후손들에게도 떳떳하게 물려줄 공익적인 면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겠지요. 
산을 지키는 나무, 산에 재대로된 나무가 없다면 산이라할 수 없겠지요. 
나무에 대하여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카시아나무는 주변의 다른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고 죽게 만든다고 합니다. 민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론 청와대등에 투고할 예정입니다. 벌목과정의 문제점을 조사하여 주시고 즉시 아카시아나무 식재를 철회하여 예전의 편백나무 숲으로 되돌려주기 바랍니다.

처리결과

1. 안녕하십니까? 
산림의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사람과 숲이 상생하는 세계일류의 산림복지국가를 만들어가는 산림청입니다. 
산림행정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며, 문의하신 내용에 다음과 같이 답변 드립니다. 

귀하께서 국민신문고(접수번호 2AA-1710-039675)로 제기하신 민원은 보성군 문덕면 운곡리 산9-1번지 내 벌목과정의 문제점 조사 및 아까시나무 식재철회를 요구하는 민원으로 이해됩니다. 
귀하의 민원사항에 대해 검토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민원내용 및 답변 
가. 잘못된 간벌로 무분별 진행되어 편백이 없는 민둥산이 됨 
☞ 해당개소는 당초 편백과 리기다소나무, 기타 잡관목들이 생육했던 임지로 국유림 경영계획에 따라 2011년 2월 중 밀생된 편백의 생육환경개선을 위한 솎아베기와 불량한 활엽수를 제거하는 사업을 국가가 직접 시행하였으며, 같은 해 태풍으로 편백이 부러지고 넘어지는 산림피해가 발생하여 피해목 정리사업을 추진한 후 이듬 해 후계림 조성을 위해 조림사업(편백, 리기테다, 헛개나무)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안정적인 국산목재 공급과 불량한 숲을 다른 대체수종으로 지속가능하게 육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산림사업이라 판단됩니다. 


나. 간벌업자가 팔아먹고 공무원이 묵인 
☞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해당임지는 정부시책사업으로 간벌업자가 아닌 국가가 직접 시행한 사업이며, 당시 생산된 임목은 관련규정에 따라 전량 공개입찰하여 매각 후 국가세입 처리하였습니다. 
다. 외지 양봉업자의 말에 의한 식재 
☞ 해당임지는 2012년 임지 상단부에 리기테다 4.0㏊, 편백 4.7㏊ 하단부에 특용수(헛개나무) 11㏊를 식재하였으나 하단부 헛개나무의 활착률이 극히 저조하여 2016년 아까시나무 13.0㏊를 재조림하게 되었습니다. 아까시는 콩과나무로 질소고정 효과가 있어 토사유출을 예방하는 산림재해방지림으로 활용되고, 꽃에 꿀이 많아 대표적인 밀원수종이며 목재는 가구재, 목공예 재료로도 사용되는 등 나무의 다양한 활용도를 감안하여 재조림 수종으로 식재하게 되었습니다. 왕성한 생존력 때문에 극성스러운 나무라고 보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산림을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현재 산림청소관 국유림 내 조림수종은 편백과 같은 경제수종을 포함하여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수종으로 식재하고 있습니다. 

라. 벌똥피해 예상 및 아까시아 식재피해 많으므로 식재철회하고 편백숲으로 전환 
☞ 동 민원지 내 아까시 조림은 운곡리 산9-1번지 내 전체 조림면적 108㏊(편백, 소나무, 해송, 리기테다, 백합, 아까시) 중 약 12%인 13.0㏊이며, 조림이후 풀베기 및 덩굴제거 등을 통해 현재 안정적으로 정상 생육하고 있으므로 현 시기에 편백 등 다른 수종으로 재조림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판단됩니다. 

2. 위 내용이 귀하의 민원에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바라며 더 궁금하신 사항은 순천국유림관리소 경영자원팀(담당자 김범석, 전화 061-740-9331, 팩스: 061-740-9329 이메일 rough905@korea.kr)으로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찾아가는 산림청’, ‘도와주는 산림청’, ‘정다운 산림청’, ‘고마운 산림청’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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